무등산의 동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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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하늘다람쥐
무등산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총 3,668종인데, 그 중 곤충이 1,307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식물로 1,063종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종은 총 13종으로 그 중 조류가 7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은 총 11종으로 포유류 2종, 조류 9종이다. 이처럼 무등산에는 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지만 인간의 활동(개발) 등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 1600년 이후 800여종 이상이 절멸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 섬에서 절멸된 분류군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섬은 육지와 거리가 멀수록 유입되는 개체수가 줄어들어 절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무등산은 도시화로 인하여 도로, 인간 활동의 영역에 둘러 쌓여있어 마치 섬처럼 되었기 때문에 생태계의 단절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따라서 현재 무등산에 서식하고 있는 종을 지키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다양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무등산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생물계로부터 직․간접적인 이득을 많이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해보자면, 첫 번째로 무등산이 광주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등산에 서식하는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광주시민에게 맑은 공기를 만들어준다. 두 번째로 무등산이 심미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광주시민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무등산을 등산하면서 야생동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도시생활에 지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세 번째는 무등산이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등산 주변에서 경작되고 있는 여러 농작물은 지역의 수익 창출을 돕고 있으며, 서식하고 있는 식물은 의약품, 목재 등이 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네 번째는 각 생물들이 생존할 권리가 있기 때문인데, 그것들은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이익을 준다. 무등산에 서식하는 동물 중 한반도고유종만 47종이며, 국내미기록종 또한 9종이다. 이와 같은 종들이 지속적으로 생존 가능하도록 무등산의 서식 환경 보존에 더욱 더 힘써야 할 것이다.